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는 매년 국제여성의 날(3월 8일)을 기점으로 약 2주간 UN회원국 정부대표단 및 의회대표단이 뉴욕 유엔본부에 모여 여성의 인권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정책 및 입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유엔 여성기구 주관 행사이다.
제68차를 맞이한 2024년 CSW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성인지 관점의 제도와 재원을 강화하여 성평등 달성과 모든 여성과 소녀들의 역량강화를 가속화한다’라는 우선주제 아래 3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은 유엔 ECOSOC 포괄적협의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제 NGO로서 매년 CSW기간에 병행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연합 유엔 뉴욕 사무국, 유엔 제네바 사무국, 그리고 대만지부가 뉴욕 유엔본부 건물 인근에서 총 4개의 병행포럼을 개최하였다.
여성연합 유엔 제네바 사무국의 병행포럼
여성연합 유엔 제네바 사무국은 3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여성과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한국 DMZ의 평화공간’을 주제로 온라인 병행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WUNRN(여성유엔연구네트워크)와 공동주최로 열렸다.
Carolyn Handschin 회장(여성연합 유엔사무국)의 사회 및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병행포럼은 Adriana Gasgoigne 최고경영자(Girls in Tech)의 발제, Anna Grichting 박사(스위스 도시 평화지대 디자이너)의 발제, 송화진 사무총장(여성연합 한국)의 발제,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Irina Chun의 영상시청, Lois Herman 창설자(WUNRN)의 폐회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은 한국 DMZ를 평화와 생태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각계의 주장에 이어, 남북한의 여성들이 함께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여성평화공간’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장이었다. 발표자들은 모두 여성들로서 각각 건축 & 생태 전공자, IT기업인, 디자이너, 한국 청년의 입장을 소개했다. 특히 가상공간을 활용하여 여성들의 평화공간을 구축하는 방안은 경직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그 동안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면에서 참가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었다.
여성연합 유엔 뉴욕 사무국의 병행포럼
여성연합 유엔 뉴욕 사무국은 3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92명의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식량 안보, 경제 개발, 기후변화 회복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하는 여성들’을 주제로 병행포럼을 개최하였다.
Merly Barlaan 회장(여성연합 유엔 뉴욕 사무국)의 사회 및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병행포럼은 호리 모리꼬 세계회장(여성연합)의 환영사, Vivian Okeke 사무총장 대표(유엔 국제원자력기구)의 발제, Loren Legarda 상원의원(필리핀 공화국)의 발제, Maica Teves 전문이사(SPARK)의 발제, Denise Wilkerson 구의원(미국 뉴저지주 로젤구)의 발제, Simbo Sojinrin 회장(Women’s Consortium of Nigeria)의 발제, 글로벌 여성 평화대사상 수여, Carolyn Handschin 회장(여성연합 유엔 사무국)의 폐회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 발제자들은 그동안 식량안보, 경제 개발, 그리고 기후변화 회복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해 온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사회문제와 세계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강조하였다.
▶병행포럼 시청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UT3NEMoXAvI
여성연합 대만의 병행포럼 1
여성연합 대만은 3월 15일 오전 9시부터 85명의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글로벌 인사이트: 여성 경제 역량강화 포럼(뉴욕에서 대만으로)’를 주제로 병행포럼을 개최하였다.
Winnie Chao 부회장(여성연합 대만)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병행포럼은 Lih-Rong Wang 명예교수(국립타이완대학교 사회사업학과)의 환영사, Chin-Fen Chang 부교수(국립타이베이대학교 사회사업학과)의 발제, I-Hsuan Lin 조교수(세인트로즈대학교)의 발제, Chiao-Yu Yang 박사 후 연구원(국립타이완대학교 아동 및 가정 연구센터) 및 겸임 교수(델라웨어 대학교)의 발제, Ruoxi Chen 프로그램 매니저(Garden of Hope New York)의 발제, Shu-Yun Chiu 최고경영자(금융 및 비즈니스 연구 센터)의 발제, Ya-Ching Chang 학생(국립양명대학교 보건복지연구소) 및 청년대표(여성연합 대만)의 발제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은 대만 여성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들의 학술적인 관점,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 고찰 및 역량강화 방안 제시, 미국에 인신매매된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 사례 공유 등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강화 방안이 다방면에서 제시되었다.
▶병행포럼 시청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NpXiNytGr10
여성연합 대만의 병행포럼 2
여성연합 대만은 3월 15일 오후 2시 30분부터 55명의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공연예술 교육을 통한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역량강화’를 주제로 병행포럼을 개최하였다.
Juliesette Hatulan 유엔 대표(여성연합 유엔 사무국)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병행포럼은 Lih-Rong Wang 명예교수(국립타이완대학교 사회사업학과)의 환영사, Aurélia Sellier 회장(What Dance Can Do)의 발제, Weruche Uzoka 회장(Weruche Inspires)의 발제, Ann Tseng 부장(Kingwaytek Technology)의 발제, ‘아동 및 가정을 위한 대만기금’의 영상상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춤과 동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의 전문성을 가진 발제자들이 나와 공연예술이 청소년들의 정서적 및 지적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 전했다. 특히 소외계층 아동들이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과 희망을 품고 성장하게 된 사례를 공유하였다.
50년 이상 CSW에 참여해 온 한 참가자는 “어릴 때부터 공연 예술을 접하면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예술 교육의 중요성이 더 알려지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연예술이라는 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길 바랍니다. 이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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