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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3명의 어린 자녀가 있습니다. 막내딸은 전쟁 발발 두 달 전에 태어났습니다. 전쟁 발발 당시, 저희는 점령지역에 거주하고 있었고 2주 동안 전기와 물이 없는 지하실에서 두 가정이 모든 것을 공유하며 함께 지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마당에 우물이 있었기에 최소한의 마시는 물은 확보할 수 있었지만, 샤워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기도 없었기에 밖에서 불을 피우고 요리를 했습니다. 길가에는 러시아군이 있어 쉽게 밖에 나갈 수가 없어서 모든 것을 아끼며 지하실에서 조심스럽게 지냈습니다.
마침내 기적적으로 인도주의에 따른 대피장소와 도시에서 대피할 수 있는 버스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첫날 추위 속에서 5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고, 다음날 집 근처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우연히 발견했는데 보통 버스에 여성과 아이들만 태우지만 남편까지 무사히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키이우로 탈출한 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저희 부부는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감사하게도 6개월 간 독일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다시 우크라이나에 돌아와 지금까지 이곳에 있는데 다행히 여기는 러시아군이 있는 지역과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사일과 폭발물 드론으로 인해 저희의 삶은 여전히 위험 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이 두렵지만, 보내주신 사랑을 보고 한국 이웃들이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빅토리아 키셀로바 ❞ |